[마감시황]코스피, 무역협상 난항에도 外人 '사자'…2059선 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3&article_id=0009247348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26%) 하락한 2,059.59로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05.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난항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세를 보이자 낙폭을 줄여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4.86)보다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1.61포인트(0.08%) 내린 2063.25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 하락세를 줄여갔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자동차 관세 연기 호재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각)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5.97포인트(0.45%) 상승한 2만5648.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5포인트(0.58%) 오른 2850.96에,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하자 낙폭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 및 산업재 섹터가 하락세를 더했다. 더불어 일부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의 하락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아직은 중국과 무역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초반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미 무역대표단을 초청했으나 미국은 통신 서비스 산업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하며 협상을 지연시킨 바 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큰 하락 없이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순매수 전환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상승 전환하는 등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 때 2050포인트를 밑돌기도 했다"며 "특히 일부 해외 투자 은행들이 미국의 3250억 달러에 달하는 대(對)중국 제품에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1억원, 외국인은 8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00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음식료품(1.13%), 건설업(0.55%), 전기·전자(0.38%), 운송장비(0.33%), 운수창고(0.06%), 보험(0.05%), 증권(0.04%)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4.39%), 통신업(-1.90%), 의약품(-1.72%), 종이·목재(-1.44%), 유통업(-1.42%), 의료정밀(-1.12%), 철강·금속(-0.76%), 화학(-0.70%), 서비스업(-0.48%)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세보다는 하락세가 강했다. 오른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0원(0.80%) 오른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4%), 현대모비스(0.47%), 현대차(0.39%), LG생활건강(0.39%) 등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으로는 셀트리온(-2.17%), LG화학(-1.51%), SK하이닉스(-1.31%), 포스코(-1.07%), SK텔레콤(-0.79%) 순으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6.93)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07.74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0.04포인트(1.42%) 내린 696.8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해 이날 코스닥에서 마지막 거래를 한 포스코케미칼(3.16%)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메디톡스가 0.85%로 상승했다.
이밖에는 헬릭스미스(-5.13%), 셀트리온헬스케어(-4.24%), 스튜디오드래곤(-2.83%), CJ ENM(-2.56%), 신라젠(-2.28%), 셀트리온제약(-2.15%), 펄어비스(-0.36%)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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