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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에 '한국은행 금리결정 주목'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7-12 08:08:15    조회: 3,214회    댓글: 2

[굿모닝 증시]한일 무역분쟁에 '한국은행 금리결정 주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77&article_id=0004500172

 

2분기 중국 성장률이 6.2%로 전망…부진한 경기 흐름이 재차 확인 예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18일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2분기 중국 성장률이 6.2%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진한 경기 흐름이 재차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이 중국 수입품 110개 항목에 대해 기존 25% 관세부과를 면제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의 특정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로 시작된 한일 무역분쟁은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당장 오는 18일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중재위원회 설치 여부가 양국 갈등의 장기화를 가늠할 이벤트가 될 전망이며 이어 21일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결과 역시 중요한 변수이다. 다음 주가 단기적으로 한일 무역분쟁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을 둘러싼 직간접적 통상 마찰로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대외 불확실성을 정책지원으로 버텨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하면 한국은행 역시 오는 1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결정 가능성도 열려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파월의장이 의회연설을 통해 7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 부분 역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 힘을 실어준다.

 

이러한 정책이벤트로 인해 다소 소외됐던 주요 실물지표들이 다음 주 발표된다. 2분기 GDP 성장률이 중국을 시작으로 확인될 예정이며 미국의 소비지표와 주택지표 역시 주목해야 할 지표다. 먼저 중국 2분기 GDP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5월 초 재점화 된 무역분쟁 영향으로 대외교역 부분의 충격이 불가피하다. 1분기의 경우 물량 기준으로 수출증가율이 견조한 흐름이었으나, 2분기 평균 수출물량이 역성장하며 순수출 기여도 하락이 예상된다. 연초부터 빠르게 늘린 지방채 발행에도 인프라투자 반등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고 부동산투자 증가율 역시 5월부터 둔화세가 확인되며 성장률을 견인하기엔 제한적일 전망이다. 1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2% 성장을 예상한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는 7월 말 예정된 정치국 상무회의를 통해 경기부양 및 통화완화 기조를 강화해 하반기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다음 주 시장 초점은 18일 한국은행 7월 금통위 금리인하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 수출·투자·물가 복합부진과 미중 통상마찰 및 일본 금수조치 관련 잠복 불확실성을 고려할 경우, 7월 한은 25bp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특히 미 연준 7월 금리인하 실시가 파월 의회 연설과 함께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했다는 점은 한은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는 정촉매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 그간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했던 한국은행도 이번 금통위를 분기로 글로벌 릴레이격 통화완화 대열에 가세한단 의미다. 현 장세 돌파의 해법을 여전히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에서 찾는 또 다른 이유인 셈이다.

 

궁금한 점은 한국은행 금리인하의 국내증시 영향과 투자전략 판단이다. 한미 간 정책금리차 심화, 잔존 가계부채 및 부동산 투기과열 리스크, 적극적 재정부양 동반 필요성 등을 고려할 경우, 적극적·추세적 한은 통화완화 가능성은 미미하다. 7월 한은 금리인하를 경기 및 증시 방향선회를 담보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아닌, 일회성 통화부양 정도로 평가하는 이유다. 단, 최악의 수출 부진과 내부 정책 모멘텀 실종에 신음 중인 현 시장 여건을 고려할 경우, 일회성 금리인하라 할지라도 경제주체 자신감 회복에 있어선 가뭄의 단비가 되기엔 충분하다. 가장 현실적인 견지하에선 그간 상승일로를 빠르게 내달리던 한국 투자위험프리미엄(ERP : Equity Risk Premium)의 소폭 하락전환과 함께 코스피 2100선 하방경직성 확보를 기대함이 타당하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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