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이낸스 악재 소화·반감기 기대감… 3만7000달러대 회복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964083?sid=101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가상자산 시장이 바이낸스와 미 법무부 간 합의 소식을 소화하며 하락 폭을 좁히고 있다.
23일 오전 7시17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40% 오른 3만7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5.22% 상승한 2082달러를 나타내며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어제 바이낸스 사태로 약세를 보였지만 악재를 소화하며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에 이내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북한, 이란 등 미국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며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자오창펑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바이낸스에서 24시간 동안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대량의 자금 유출에도 바이낸스에는 6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이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바이낸스가 대량 인출 사태를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연내 4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칼레오(KALEO)는 비트코인이 12월 중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기했다. 칼레오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에 도달하기 전 3만4000달러 안팎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맞아 4만달러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대부분 투자자는 반감기 때 줄어든 공급 물량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강세장을 촉발한 바 있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폭등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BKCM 창립자 겸 CEO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내년 4월이면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된다.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반감기는 갑자기 공급량이 감소하는 심리적 요인 중 하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