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조정에 부양책은 아직.. 성장주보다 실적개선주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4&article_id=0004501929
추석 연휴로 28~29일 이틀만 열리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부터 3일간 증시가 휴장을 하는 영향으로 보수적인 매매형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코스피는 2220~2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뉴딜정책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경기 개선 의구심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성장주 투자심리 약화 등은 부담 요인이다.
'뜨거운 감자' 된 美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축소된 가운데,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 협상이 이렇다 할 협상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11월 대선 이전 추가 부양책이 타결되지 못할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 경제와 증시와의 괴리가 좁혀지고 있는 구간이지만 증시가 상승 탄력을 재차 얻기 위해서는 소비 절벽 우려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의회의 교착 상태를 풀어나갈 수 있을 지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촉발된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술주에서 시작된 미국 주식시장 조정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및 유럽 지역 셧다운 우려 부상,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 만기 이후 누적되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는 국내 주식시장 단기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상승에 주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문가들은 실적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예상 이익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3주 연속 상향 조정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에 따른 전 사업부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고 3D NAND(낸드) 128단 수율 개선에 따른 반도체 영업이익도 호조세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채널 주문의 유의미한 증가로 수익 제고가 전망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그룹 트레저의 데뷔 초동 앨범 판매가 17만장에 달해 초기 지표가 긍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과 기아차, 효성화학을 추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감수해 선박 발주 모멘텀은 없지만 미국의 폴리에틸렌(PE) 수출량이 상승해 화학제품운반선에 수혜가 전망됐고 기아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