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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비둘기` 대신 `슈퍼바이든` [증시전망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12-19 08:16:16    조회: 2,474회    댓글: 0

`슈퍼비둘기` 대신 `슈퍼바이든` [증시전망대]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15&article_id=0000923779

 

[한국경제TV 정경준 기자]

<앵커>

 

한주를 되짚어 보고 다음주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증시전망대`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기자>

 

과열 부담 속에서 추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 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큰 흐름을 보시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의 경제적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중장기와 단기 경기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는 점인데요, 그 만큼 시장의 방향성 찾기가 여의치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올해 마지막 미 FOMC 회의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제 관심은 미 의회의 추가 재정부양책과 바이든 행정부의 향후 재정정책에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기자>

 

미 FOMC 회의와 관련해선 `슈퍼비둘기`를 기대했던 시장 일각의 실망감도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단기적으로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통화정책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시켰습니다. 여기에다 자산매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완화정책의 유지 기간을 장기화하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냄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백신 조기 상용화와 맞물려 내년 상반기 이후 경기상황에 대한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은 투자전략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인 미 의회의 추가 재정부양책과 관련해 시장의 분위기 등은 어떻습니까?

 

<기자>

 

9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책 타결이 조만간 유력해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또는 주말경 타결 가능성이 높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추가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는 점입니다.

 

미 연준은 지난 5월 이후 시장에 추가로 돈을 풀듯 말듯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위 말해 `화려한`(?) 립서비스로 일관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추가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게 반영돼 왔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재정부양책에 대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내년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적으로 대대적인 재정부양책을 예고한 상황인데, 그 규모와 집행시기 등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일차로 `블루웨이브` 여부를 결정지을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재정부양책 분위기와 맞물려 향후 대규모 국채발행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구축효과와 재정건전성 우려 등이 향후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다음주 주요 일정들을 살펴볼까요,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예정돼 있고 미국의 개인소득 지표 그리고 국내 코로나 확산세 심화 여부도 관심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다음주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됩니다. 리밸런싱 수요와 맞물려서 패시브 자금의 추가 유입이 예상되는데, 관심은 테슬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 그리고 주가를 둘러싼 거품 논란 확산 여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가 거품 논란과 관련해선 테슬라 주가는 빅테크 주가 거품 논란과는 좀 달리 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저성장시대에 희소한 가치의 성장주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게 당연하지만 빅테크 기업의 경우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성장성을 인정받기 보다는 기존 산업의 시장을 대체하는데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그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2차전지, 자율주행 등 새로운 시장의 스토리를 써나가는 테슬라와는 결을 달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11월 개인소득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당장은 미 의회의 추가 재정부양책 타결 여부, 그리고 국내 코로나 확산세 심화 여부 등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원달러환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일단락되면서 환율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판단 여부도 관심입이다.

 

<앵커>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경준 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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