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넷플릭스에 도전장 내민 월트디즈니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9&article_id=0004678376
디즈니플러스 등 OTT 강화
6개월새 주가는 21% 상승
월트디즈니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플랫폼 강화에 뛰어들면서 이 분야의 최강자 넷플릭스에 맞설 기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디즈니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약 21% 상승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디즈니의 내년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와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디즈니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10억달러(약 80조8400억원), 90억달러(약 10조2400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9%, 50% 증가한 수치다.
앞서 디즈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콘텐츠 유통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월트디즈니는 TV네트워크, 영화관, 소비자 직판 서비스부문을 통합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배급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자회사로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 등을 두고 있다. ABC뉴스 역시 디즈니의 자회사다.
일례로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디즈니플러스(Disney+)의 유료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8월 기준 605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훌루, ESPN+를 합친 유료 가입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과 남미 지역에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17억80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증권사들 전망치(123억7000만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테마파크 운영 중단으로부진하지만 2분기 이후 상하이, 파리, 도쿄 테마파크 등이 재개장을 한 것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너하임에 있는 다운타운 쇼핑센터 등을 개장하면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