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일 밝았다"…방시혁 친척형 넷마블 방준혁 얼마나 벌까
빅히트 주식거래, 오전 9시 국내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시작…"유튜브로 생중계"
넷마블 지난 201팔년 빅팔히트에 2014억원 투자…"따상가면 11배, 따상상 가면 16배 수익"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2018.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일이 밝았다.
이날 빅히트가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 방시혁 의장이 조 단위 방석에 앉게 되는 가운데, 회사 2대 주주이자 방 의장의 친척형인 방준혁 의장이 몸담고있는 넷마블이 거머쥘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 상장 D-DAY…'따상' 넘어 '따상상' 가능성도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주식 거래는 오전 9시 국내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시작된다. 빅히트의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3562만3760주로 공모가(주당 13만500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직후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35만1000원, 따상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45만6000원까지 치솟는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성적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팜(청약증거금 30조9899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불과 1300억원 정도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이을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면서 이번 공모주도 '대박'을 이어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특히 BTS가 최근 '다이너마이트'로 7주째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따상'은 이미 예고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상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따상 가면 '11배', 따상상 가면 '16배' 수익 거두는 넷마블
빅히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회사 2대 주주인 넷마블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708만7569주)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팔년 5월 방준혁 의장이 방시혁 빅히트 대표와 친인척 관계를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들여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엔 친인척 관계로 이뤄진 투자라고 입방아에 올랐지만 불과 2년 만에 대박 수익이 기대되는 '황금알'이 됐다.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기업 가치는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9568억2181만원에 달한다. 만약 빅히트가 이날 따상을 기록하면 이 지분 가치는 2조4877억원까지 치솟는다. 투자금액의 11배의 수익을 취하는 것이다.
상장 이튿날인 오는 16일, 빅히트가 따상상에 성공한다면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3조2319억원까지 뛰어오른다. 투자금액의 16배의 수익을 거머쥐는 셈.
'투자의 귀재' 방준혁 의장의 진두지휘로 넷마블이 본업인 게임을 넘어 투자에서 뛰어난 역량을 드러내면서 넷마블에 대한 투자업계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뿐 아니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코웨이, 카카오뱅크 주주명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넷마블 주가는 지난 반년 새 61% 상승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 주가는 게임 흥행보다 보유 중인 투자자산(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의 평가가치 상승에 반응하며 급등했다"며 "특히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뱅크의 비상장 시장에서의 호가 상승이 넷마블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비상장 시장 거래가를 감안한 넷마블 투자자산 가치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빅히트 상장식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약 15분간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전 세계 아미(팬클럽)와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상장식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상장식이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