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로나 백신이 살린 코스피… 코스닥은 상승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611361
29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79%) 내린 2326.67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7억원, 47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980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1.8% 가까이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이 지역 봉쇄령을 내리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 여파로 28일 유럽 주요국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2% 내린 1만1560.51로 5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의 거리. /신화 연합뉴스
이후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로 국내 관련 제약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낙폭도 줄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 개발이 최종 마무리 단계(last mile)"라고 말했다.
코로나 백신 관련 기업 중 진원생명과학(011000)은 12.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9.42% 올랐고, 녹십자(006280)와 제일약품(271980)은 각각 7.96%, 6.4% 상승했다.
의약품은 업종지수가 5% 넘게 올랐지만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통신과 운송장비, 보험, 건설 등은 2%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96%) 오른 813.93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유통과 제약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71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81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기자 sea_throug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