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불확실성 확대…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주간 증시 전망]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4&article_id=0004516545
이건희 회장 별세에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 관심
이번 주(26~30일) 국내 증시는 2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과 추가 부양책 논의, 한국과 미국, 유로존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 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400선으로 제시했다.
부양책 협상 등 미 대선 변수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선은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등 4년 전에 비해 국·내외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변수가 다양하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지율 확보를 위해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하는 트럼프와 굳이 정책을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없는 민주당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 중이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꽤 차이가 나고 있지만 그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증시 변동성은 11월에 가까워지면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일 이후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선의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이라면서 "현재 지지율 대로 대선 결과가 가시화된다고 해도 트럼프가 순순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차기 정권 공백에 따른 경기 부양책 추진 지연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은 물론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증세가 예상되지만, 증세로 인한 세입 증가분보다 경기부양책과 인프라투자에 따른 세출 증가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IT 관련주 주목
이번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와이솔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미드엔드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로 수익성 및 이익률 개선되고 있다. D램 반도체 수율 개선으로 메모리 마진 유지되며 이익 창출능력이 향상됐다.
SK텔레콤은 월간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장기 매출과 이익 성장 기대되고 모빌리티 분사 후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기업가치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솔은 국내와 중국 스마트폰 물량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공급 수량 큰 폭 증가했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 비에이치, 포스코 ICT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통상 신작 발매 이후 매출은 자연적으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리니지 모바일 때 보다는 하락폭이 양호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며, 4개 전 라인업이 OLED 패널을 탑재했고 그 중 3개를 생산 담당하면서 전작 대비 OLED가 사용되는 비율이 증가해 납품 수혜가 기대된다.
이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