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최고가-비트코인 4000만원대 안착...가상자산 열기 달아오른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4&aid=0004578861

이더리움, 189만원으로 신고가

오는 8일 CME, 이더리움 선물 출시 예정

"비트코인은 최고 60만달러까지 가능"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ETH)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BTC)은 4000만원대 안착에 성공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CME(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선물 상품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이 제도권의 선택을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 신고가 기록

이더리움은 4일 189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다음 주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매수세 강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641달러(약 183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7456달러(약 4190만원)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현재 이더리움이 176만원, 비트코인이 4029만원으로 글로벌 시장에 비해 약세다. 국내 투자자들이 아직은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이날 1689.19달러(약 189만원)로 신고가를 돌파했다. 201팔년 1월 140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급락한 이더리움은 지난 해 상반기까지 400달러를 넘지 못하다가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 초에는 1월 3일 10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3일 연속 4000만원을 넘겼다. 지난 1월 8일 4만1948.74달러(약 4694만원)로 신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하다가 22일에는 2만8953.37달러(약 3239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1월 29일 다시 4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사흘간 4000만원을 넘었다.

CME, 이더리움 선물 곧 출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류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 주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는 오는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CME 이더리움 선물 상품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수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고객들에게 "제도권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더리움을 통해 위험회피(헤징)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간은 또 "이더리움 선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2022년에 이더리움 선물옵션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 선물옵션은 올 1·4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최고 60만달러까지"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4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구겐하임파트너스의 CIO는 비트코인이 최고 6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의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최고 60만달러(약 6억7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드는 자사가 거의 10년간 비트코인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의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일만큼 크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1만달러(약 1118만원) 선에 이르렀을 즈음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매우 흥미롭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이너드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6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자산인 금의 시가총액을 고려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투자가치를 가지면 40만~6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불과 몇 주만에 2만달러 선에서 4만달러까지 단기간에 강세를 보였다"며 급격한 변동성을 지적했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규모 또한 현재의 가격 수준을 뒷받침할 수준은 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측면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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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