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새해 첫 주 코스피, 경기회복 기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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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

오는 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 주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8원 내린 1,086.3원에 마감했다. 2020.12.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폐장했다. 새해 증시 역시 상승 탄력은 다소 낮아질 수 있겠으나 글로벌 백신 보급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2806.86) 대비 66.61포인트(2.37%) 오른 2873.47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은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매수세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 주 동안(12/28~12/30) 개인투자자는 2678억원, 외국인투자자는 25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75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시총 상위 IT 업체 주가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8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친환경차 시장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와 시총 상위 기업들의 배당, 주주친화정책 확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의 주식 시장 유입이 우리 증시의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선 다음 주 증시와 관련해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의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일정은 단순하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6일 미 상하원에서 대선 결과 확정에 이변이 생기지 않으면 대선 불복 사태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할 경우 상원에서 과반석을 차지할 수

있는데, 이는 테크주 약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민주당 블루웨이브로 추가 재정 지출, 테크 규제, 증세 우려를 반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백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연초 수준을 넘어섰다"며 "유가도 코로나 충격 당시의 저점에서 많이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월4일(월) = 한국 12월 PMI 제조업지수, 중국 12월 차이신 PMI 제조업 지수

▲1월5일(화) =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12월 ISM 제조업 지수

▲1월6일(수) = 미국 12월 FOMC 의사록·11월 제조업수주

▲1월7일(목) =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지수, 유럽 11월 소매판매

▲1월8일(금) = 미국 12월 실업률, 12월 비농업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