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웨이브' 기대감에 韓 증시도 상승할까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493825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개장전]]
트럼프-바이든 / 사진제공=로이터
미국 대선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미국 증시는 대선 하루 전날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웨이브'(민주당 상징색인 파랑 물결)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 덕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23%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2% 오른 1만957.61에 마감했다. 애플은 0.1%, 페이스북은 0.7% 내렸고 아마존은 1% 넘게 빠졌다. 반면 테슬라는 3% 이상 뛰었다.
3일에 치러지는 미국에서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까지 석권한다면 그동안 당 차원에서 추진해온 2조 달러(약 2300조원) 이상 규모의 대형 부양책이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 행정부는 내년 1월20일에 출범한다.
미국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59.3으로 전월(55.4) 대비 큰 폭 상승했다. 201팔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67.9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주잔고와 재고, 신규수출주문 등도 전월 대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도 제조업 경기가 후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서비스업에 비해 제조업은 봉쇄 조치 영향이 덜 한데 국내 증시는 제조업 비중이 크고 최근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감소한다면 국내 증시의 빠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다. CNBC에 따르면 1일 기준 미국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336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