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버핏도 담은 `배릭골드` 3분기 매출 32% 급증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9&article_id=0004697597
금값 고공행진 실적 견인
올해 들어 주가 40% 상승
현금보유 증가에 배당 기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해 눈길을 끈 캐나다 금광 업체 배릭골드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우상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배릭골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배릭골드 주가는 올해 들어 40%가량 상승했다.
지난 8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배릭골드 주식 2090만주를 매입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5억4047만달러(약 5980억원) 수준이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시장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배릭골드 3분기 매출액은 3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 금 생산량은 작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금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 생산량은 360만온스 수준으로 이는 연간 목표치의 78% 수준에 달한다.
아심 후세인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광산 가동 중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15만5000온스를 기록했다"면서 "생산량 감소에도 금 가격이 온스당 30% 이상 높아지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생산비용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배릭골드는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포르제라 금광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지난 4월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광산 임대 계약 연장을 거부한 바 있지만 최근 현지 광산 조업 재개를 승인받아 4분기 가동을 재개했다. 배릭골드는 세금 분쟁 해소 후 탄자니아 등에서 금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배릭골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4억4000만달러, 47억3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실적이 좋아져 매출액 126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50억4000만달러로 높여 잡고 있다.
아심 후세인 연구원은 "현금 보유액이 많아지면서 분기 주당배당금은 0.09달러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높아졌다"면서 "3분기 현금 13억달러를 창출해 현금 보유액이 50억달러로 높아져 배당 증액과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