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썼듯…주요증시도 상승세[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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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가(2602.59, 1.92% 상승)를 쓴 데 이어 다른 아시아 주요지수도 비교적 크게 오른 하루였다. 백신 희소식이 호재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3일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1%(36.76포인트) 오른 3414.49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1.25%(61.74포인트) 오른 5005.03을 기록했다. 소재, 에너지수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진징 케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 경기 회복세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백신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다음달 11일 미국에서 첫 백신 접종자가 나올 것이라고 CNN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중간결과 한쪽 요법에서 9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백신 소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 대해 투자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웰스파고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서 "우리가 (백신 접종 이전에) 먼저 겨울을 나야 한다는 게 문제"라면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최근 잇따른 지방 국유기업의 디폴트 사태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고 밝힌 것도 중국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 89곳의 미국산 구매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시장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0.13%(34.66포인트) 오른 2만6486.20에 주식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와 하려던 '트래블 버블'(상대국을 격리 없이 여행하는 것)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되면서 항공주인 캐세이퍼시픽은 4.21% 하락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1.18%(161.57포인트) 상승한 1만3878.01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노동 감사의 날'로 이날 휴장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