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네 마녀의 날'...코스피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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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0일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2755.47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3·6·9·12월의 두번째 목요일에 해당한다. 보통 시장에서는 장 막판 정리 매물이 쏟아져 전체적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변동성이 나타난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미국 3대 증시는 동반 상승출발했으나 재정부양 우려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 반독점법 소송 및 테슬라 급락 등 대형 기술주 중심 하락세로 나스닥지수는 -1.9%대 급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및 재정부양 우려 등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 중심 급락세는 한국 기술주에 부정적 요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코스피는 11월 한 달동안 14.3%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던 국내 증시가 어느덧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과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미국 선거인단 투표 등 다음주 예정된 주요 일정은 관망세를 확산시킬 수 있다. 내년까지 상승 추세는 유효하겠지만 일정 결과에 따라 단기 횡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2월 선물옵션 동기만기이다. 외국인은 9월 동시만기 이후 코스피200선물을 3만7000여계약 순매수했다. 롤오버를 고려한 외국인 매수 포지션은 6만계약 내외로 추정된다. 외국인 코스피200선물 롤오버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수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으며 원월물 교체에 대해서도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시기는 동시만기 이후로 외국인 현물 순매수 기조와 금융투자 연말 배당 수익 확보를 위한 현물 순매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대형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