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코로나 재확산, 연기된 美부양책에 꺾인 투심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11419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협상시간이 일주일 연장됐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재확산, 경기부양책 협상, 영국-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등을 놓고 아시아 투자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만6467.08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11% 내린 1758.81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 재확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여야 협상에 눈에 띄는 진전이 없는 이유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면서도 "미국·유럽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움직임,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경기부양 대책이 추가 지수 하락을 막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해 7080억달러(73조6710억엔)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곧 각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에 1만5000명 넘게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16만5000명을 웃돌고, 사망자는 2400명 이상이다.
미국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급증세다. 지난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20% 이상 늘어나 19만6000명을 넘었다.
이날 나온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0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실질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늘었다. 일본의 가계지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본의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높은 5.3%로 산출됐고, 10월 경상흑자도 2조1440억 엔으로 예상치(2조1260억엔)를 소폭 웃돌았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3410.18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2분 현재 0.61% 내린 2만6344.19를 가리키고 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 대비 0.73% 오른 1만4360.40에 마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