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음료업체 `몬스터 베버리지` 두달새 11% 상승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9&article_id=0004712506
코카콜라와 손잡고 시장 확대
레드불 이어 에너지음료 2위
미국·유럽에서 성장세 뚜렷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 몬스터 베버리지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 강자로서 자리매김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몬스터 베버리지 주가는 최근 두 달 새 11%가량 상승했다.
193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음료·주스 제조사로 시작한 이 회사는 2014년 코카콜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하고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당시 몬스터 베버리지는 코카콜라에 지분 16.7%를 약 21억5000만달러(2조3336억여 원)에 매각하면서 에너지 음료 외 브랜드를 넘기고 코카콜라의 에너지 음료 브랜드를 인수했다. 2002년 몬스터 에너지를 내놓은 이후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레드불에 이어 2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증권가에서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530억달러에서 2026년 약 860억달러로 커지며 연평균 7.2%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억4600만달러와 4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9%,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부문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편의점과 주유소 채널을 통한 판매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음료 수요 증가세와 맞물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콜라 등 기존 탄산음료에 대한 대체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확장세가 동반되면서 2010년 13억400만달러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2억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3.9%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