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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 협상 속 나스닥 최고치…테슬라 7% 폭등[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12-08 08:06:13    조회: 2,270회    댓글: 0

부양책 협상 속 나스닥 최고치…테슬라 7% 폭등[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10923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스1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내린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테슬라의 폭등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재봉쇄 속에서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다.

 

골드만삭스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

7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47포인트(0.49%) 내린 3만69.7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7.16포인트(0.19%) 하락한 3691.9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71포인트(0.45%) 오른 1만2519.9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둔 테슬라가 7%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약 650조원)을 돌파했다. 애플은 1%, 페이스북은 2% 올랐고 넷플릭스는 3.5% 이상 뛰었다.

 

일각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우려한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팀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약간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의 백신 승인이 임박했지만 다시 시작된 봉쇄가 경기회복을 늦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뉴스1

 

美부양책 협상시간 일주일 번다…하원, 연방정부 셧다운 차단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협상시간은 일주일 연장될 전망이다. 부양책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연방정부 예산안의 처리시한을 연기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 주도의 미 하원은 오는 18일까지 연방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단기예산안을 9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연방정부의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예산안은 아직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원은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업무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11일 만료되는 단기예산안을 앞서 처리한 바 있다.

 

만약 추가적인 단기예산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12일부터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간다. 반대로 단기예산안이 처리되면 의회로선 18일까지 본예산안에 대한 협상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연방정부 예산안과 부양책을 패키지로 묶어 협상 중이다.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켄터키)는 최근 추가 부양책에 대해 협상을 재개했다. 11월3일 대선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08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부양안을 적극 수용한 상태다.

 

앞서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은 양당의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9080억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확대와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이미 하원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500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을 지지해왔다.

 

공화당의 부양안에는 종업원 등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기업들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내용도 담겨 있는데,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워싱턴=AP/뉴시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

 

美보건장관 "내년 가을엔 경기장 가득 찰 것"

미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으로 내년 중반엔 일상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이날 공개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4분기엔 모든 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고속 작전(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의 뛰어난 성과와 백신·치료제 덕분에 내년이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가을엔 미식축구 경기장이 다시 관중으로 꽉 찰 것이란 게 나의 희망"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엉망이었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우리는 수백만은 아니더라도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 은 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며칠내 결정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악시오스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나더라도 미국 전역과 세계에 보급하는 데 물류적인 면에서 전례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에이자 장관의 주장대로 내년 2/4분기까지 모든 미국인의 접종을 위해서는 앞으로 6개월 내 미국에서만 대략 7억6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배포해야 한다는 사실을 짚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오늘은 'V데이'…영국, 서방 최초로 백신 접종 돌입

한편 영국은 8일 중국, 러시아 등이 아닌 서방 세계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일을 '브이데이'(V-Day)라 부르며 "앞으로 한 주간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번 주 접종에 쓰일 80만 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전국 거점 병원들에 배포했다. 벨기에의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은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들여��다.

 

화이자 백신은 특수 상자에 담겨 배송됐다.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때문이다. 영상 2~8도 수준의 일반적인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닷새밖에 효능이 유지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 접종을 앞두고 영국 보건 당국은 50개 대형병원을 우선 접종 거점 병원으로 지정했다.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운반할 때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박스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접종 장소를 지나치게 분산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백신의 첫 접종 대상은 요양원에 거주 중인 고령층이다. 접종을 마친 이들은 면역 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무른 뒤 귀가할 예정이다. 1차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2순위는 의료진과 80대 이상 노인, 그 다음은 75세 이상 노인이다.

 

90대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내년에 100세가 되는 남편 필립공도 백신을 접종한다. 영국 내에서 백신 접종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여왕 부부가 직접 나서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가라앉히겠다는 것이다. 다만 여왕이 우선순위로 맞는 건 아니며 순번에 따라 접종한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2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400만 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확보한 총 2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영국보건서비스(NHS) 측은 "영국에서 백신 승인과 일반 접종이 빠르게 시작됐다고 해서 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된 것은 아니다"며 "이것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고 밝혔다.

 

영국은 의무 접종을 실시하지 않는다. 자원자에 한해 접종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美, 中간부 무더기 제재에 WTI 1%↓

 

 

국제유가는 내렸다. 미국이 중국의 고위간부를 무더기 제재하면서 세계 최대 경제력을 가진 두 국가의 긴장이 고조된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1.1%) 내린 배럴당 4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11시16분 현재 61센트(1.2%) 하락한 48.64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중국의 최고입법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정부가 홍콩 야당 의원의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한 것이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였다. 오후 5시1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8% 오른 90.8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40달러(1.4%) 상승한 186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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