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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장 달래기 통했다, 다우 사상최고…게임스탑 2배↑[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2-25 08:26:46    조회: 4,920회    댓글: 0

파월 시장 달래기 통했다, 다우 사상최고…게임스탑 2배↑[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48597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지원에 대한 믿음이 합쳐지면서 시장은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개미들의 주요 관심종목인 게임스탑은 이날 하루동안 100%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불안감 사라졌다"...다우 종가 사상최고치 경신

 

사진=김현정디자이너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51포인트(1.35%) 오른 3만1961.86으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77포인트(0.99%) 오른 1만3597.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에너지, 산업, 그리고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엔진결함 우려로 곤혹을 겪고 있는 보잉 주가는 이날 8.12% 급등했고, 쉐브론은 3.7%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비자는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파월 "인플레 과열 예상하지 않아"...시장 안도감

 

제롬 파월 / 사진제공=ap 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날 오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경제가 재개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가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중앙은행은 만약 필요하다면 이를 퇴치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준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에 시장은 안도감을 느꼈다.

 

크리스토퍼 멜리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향후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는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장기금리 고공행진 계속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2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38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42%까지 치솟았다.

 

장기금리 상승세는 최근 몇 주째 계속됐다.

 

이날 오전 미 식품의약국(FDA)가 존슨앤존슨(J&J)이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데이터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에 투자자들이 강한 경제성장에 베팅하며 금리가 또다시 상승세를 탔다.

 

시장은 연준이 이같은 장기금리 상승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의회 증언에서 "금리가 오르는 이유를 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금리 상승은) 경제와 회복에 있어 시장으로부터의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시장전략가들은 "중앙은행이 장기수익률 상승에 과도하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추후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과 연준의 테이퍼링을 동반한 '불건전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채권시장 담당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왜 금리가 상승하는가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이것이 경제에 대한 지지라고 말한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보다 광범위한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그리고 여기서부터 움직임이 질서를 유지하는 한 연준은 아마 오케이 사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스탑 주가는 하루동안 100% 이상 치솟았다. 최고레벨 경영진의 교체 소식에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든 결과로 보인다.

 

존슨앤존슨 백신 '카운트 다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승인이 임박했음을 사실상 예고했다.

 

이날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FDA는 존슨앤존슨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을 분석한 결과 '예상치 못한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FDA는 존슨앤존슨 백신이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에 66.1%의 효과가 있으며, '안전성이 좋은' 실험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남아프리카 등에서 약 4만4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존슨앤존슨의 임상 연구에서 위약을 복용한 환자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7명이었으나, 백신을 맞은 환자 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번 발견은 이 백신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존슨앤존슨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부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번주 금요일 소집돼 FDA와 존슨앤존슨 백신의 분석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FDA에 존슨앤존슨 백신을 허가할 것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모더나 등 이미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존슨앤존슨 백신은 1회 접종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3월 말까지 미국에 약 2000만 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국적인 백신공급 능력을 약 20% 끌어올리기 충분한 양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존슨앤존슨 주가는 전날보다 1.34% 올랐다.

 

게임스탑 100% 이상 폭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GameStop·GME) 주가는 전날보다 46.74달러(103.94%) 오른 91.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30여분을 남기고 게임스탑은 거래가 중단됐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오후 5시45분 현재 45% 가량 오른 133.07달러에 거래 중이다.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전날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오는 3월26일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벨 CFO가 사임한 것은 회계원칙과 관행을 포함한 회사의 운영, 정책, 또는 관행과 관련한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와 의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벨 CFO가 자의로 사임하는 것이 아니고, 게임스탑의 온라인 전환을 돕기 위해 지난해 투자자로 나선 라이언 코헨 추이(Chewy) 공동창업자에 의해 밀려났다고 전했다.

 

이사회 멤버가 된 코헨은 이후 게임스톱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렸다. 그는 게임스탑을 기존 전통적인 게임 유통업체에서 이커머스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을 밀어붙여 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 저녁 게임스톱 이사회가 변화의 속도를 더 빨리 진행하기 위해 벨 CFO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유가도 '점프'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1.78달러(2.89%) 오른 배럴당 63.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36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94달러(2.97%) 오른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0달러(0.10%) 내린 180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48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1% 내린 90.06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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