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부양책 협상 진통에 하락...S&P 편입 앞둔 테슬라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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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사진=AFP
뉴욕증시가 변동성 장세 끝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코로나19 추가 부양안 협상은 막판 진통이 거듭되며 타결이 미뤄졌다.
부양책 협상 막판 진통...다우 0.4%↓
18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32포인트(0.4%) 하락한 3만179.0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3.07포인트(0.4%) 내린 3709.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11포인트(0.07%) 밀린 1만2755.6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까지 의회에서 부양책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날 마감되는 예산안을 이틀 연장해 정부 셧다운을 막고 주말까지 추가 부양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결렬이 아니라 최종 조율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가 0.44%, S&P500지수가 1.25%, 나스닥지수가 3.05% 각각 상승했다.
S&P 편입 앞둔 테슬라 6% 급등
이날은 '네 마녀의 날'인 동시에 다음주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 직전 거래일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컸다. 네 마녀의 날에는 주가지수의 선물 및 옵션과 개별 주식의 선물 및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날로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테슬라는 이날 6%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695달러를 기록했다. 장 후반까지 상승폭은 0.4%였지만 마감종이 울린 동시에 몰린 매수폭탄이 쏟아지면서 6% 상승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21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돼 첫 거래가 이뤄진다.
생명공학업체 모더나 주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권고에도 2.6% 내렸다. 물류업체 페덱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이익을 내놓고도 내년 어닝 전망을 발표하지 않은 탓에 6% 미끄러졌다.
국제유가 닷새째 오름세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으로 7주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74센트(1.5%) 오른 4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76센트(1.5%) 뛴 배럴당 52.26달러에 체결됐다. 2월 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주에만 WTI가 5.4%, 브렌트유가 4.6% 급등해 7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브렌트유의 경우 2010년 10월 첫째주 이후 가장 오랜 주간 상승세다.
잇단 백신 출시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의회가 추가 부양안이라는 성탄선물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달러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