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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또 최고치…테슬라 시총 900조 돌파[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1-10 09:28:05    조회: 2,661회    댓글: 0

美증시 또 최고치…테슬라 시총 900조 돌파[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26001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스1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인 민주당 상원에서 반란표가 나왔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주가는 당사자의 해명과 함께 급반등했다.

 

미국의 일자리가 8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장세를 꺾지 못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연일 주가 폭등에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약 880조원)를 넘어섰다.

 

'대규모 부양책' 민주당 반란표 소식에 출렁

 

 

8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84포인트(0.18%) 오른 3만1097.97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0.80포인트(0.55%) 상승한 3824.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34.50포인트(1.03%) 뛴 1만3201.98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민주당의 대표적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국민 1인당 2000달러(약 220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맨친 의원 측이 아직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앞서 대권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최근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며 상원에서도 공화당과 50석 대 50석으로 균형을 이뤘다. 미국에선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하고 캐스팅보트 권한을 쥔다는 점에서 상원에서도 사실상 다수당이 된 셈이다. 그러나 만약 맨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테슬라 주가 폭등에 시총 900조…회사 팔면 포드 23개 산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98달러(7.85%) 뛴 880.02달러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200억달러(약 900조원)로 늘어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포드의 시가총액 350억달러의 23배 이상에 달한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GM(제너럴모터스)의 616억달러와 비교해도 13배에 이른다.

 

지난 1년 동안 테슬라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10년 간 상승률은 1만8000%가 넘는다.

 

이 덕분에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몰린 사람들

 

美일자리 8개월 만에 처음 줄었다…한달새 14만개 증발

 

 

미국내 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으로 식당과 호텔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미국의 일자리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보다 14만개 감소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5만개 증가(마켓워치 기준)를 예상했는데, 크게 빗나간 셈이다. 전월에는 33만6000개 늘었다. 미국의 일자리 수가 줄어든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LA한미은행장을 지낸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회장)는 "봄이 오기 전에 1∼2개월 정도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되면서 4월 한달에만 약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에서 앞서 약 10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가 불과 한달 만에 증발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11월까지 일자리 회복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로는 미국에서 일자리 937만개가 사라졌다. 1929년 시작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수준을 넘어선다.

 

한편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유지했다. 시장이 예상한 6.8%보다는 소폭 낮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두달 동안 대규모 실업자가 쏟아지면서 4월엔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치였던 1958년 2월의 10.2%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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