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비트코인...3만1000달러도 훌쩍 넘어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522598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사진=AFP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새해 벽두부터 랠리를 이어가면서 3만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올해에도 비트코인의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비 7.92% 오른 3만1789.5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대출기관을 자처하는 넥소의 안토니 프렌셰브 공동설립자는 블룸버그에 "2021년 1분기 안에 5만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 1년 움직임/사진=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은 지난 한해에만 300% 넘게 뛰었고, 2만달러를 넘어선지 약 2주만에 1만달러가 더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트코인은 2일 장중 한때 3만3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상승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징,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계속된 자본 유입, 투자자 확대, 주류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꼽힌다. 일부서는 비트코인을 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창립자는 로이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결국 10만달러를 넘길 공산이 아주 높아보인다"면서 "사람들은 지난 수년 동안 법정통화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잃어왔으며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은 이런 추세를 더 가속시켰다"고 말했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16일 "비트코인이 결국엔 4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시장 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1월 26일에는 조정 경고 속에 하루 낙폭이 14% 달하기도 했다. 2017년 폭풍 랠리 후에는 83% 폭락한 전례도 갖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