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다시 늦어질 가능성에도 S&P 소폭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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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가 합의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비판하면서 부양책의 최종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날보다 2.75포인트(0.075%) 오른 3,690.0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14.32포인트(0.38%) 상승한 3만129.83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36.80포인트(0.29%) 내린 1만2,771.11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9,000억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금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리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셈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여기에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금액 상향을 시도할 예정이다. 반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앞으로 며칠 동안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회가 통과시킨 대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10달러) 오른 4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2.2%(1.10달러) 상승한 51.1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56만2,000배럴,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각각 감소했다.
금값도 약달러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80달러) 오른 1,87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