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매수 적기” 판단
[사진 =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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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큰폭으로 하락하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반감기를 하루 앞두고 급반등했다. 채굴업체의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에 비례하는만큼 반감기 이후 주가 급등을 노린 저점매수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나스닥에 따르면 채굴업체인 클린스파크(CLSK)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78%(1.31달러) 상승한 16.23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채굴주인 시퍼마이닝(CIFR)도 7.60%(0.26달러) 오른 3.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허트8마이닝(HUT, 5.91%), 라이엇블록체인(RIOT, 4.02%) 등 채굴주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채굴주들이 오른 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채굴주들의 실적도 덩달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라이엇블록체인의 경우 지난 반감기 직전 주가가 1.2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약 6개월만에 5316% 오른 65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특히 이번달들어 채굴주들이 급락을 이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채굴주들은 오는 20일로 예상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실적이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 채굴난이도가 2배로 올라가 전기, 채굴시설 등 채굴원가가 급등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에 시퍼마이닝은 이번달들어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30.8% 하락했다. 라이엇블록체인과,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도 각각 33.9%, 33.6% 하락했다.
다만 이번에도 채굴주들이 지난 반감기에서의 라이엇블록체인과 같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반감기와 같은 특정 이슈가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공통된 시장 심리가 형성되면 결과는 대부분 반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