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대주주 피하려는 개인 팔고 기관은 사고… 코스피 강보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642573
28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은 대주주 요건이 확정되는 날로 개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면서 280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2806.86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85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9238억원을 순매도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줄기 시작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쏟아내면서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오늘까지 한 종목을 10억원 넘게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내년에 주식을 팔아 이익이 발생하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다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하락이 제한됐다. 이날 금융투자는 1조1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LG그룹주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LG전자(066570)는 11.16%, LG전자우(066575)는 25.39%, LG이노텍(011070)은 3.74% 상승했다.
장 중 8만100원까지 오른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16% 오른 7만87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파운드리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87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0억원, 6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기자 sea_throug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