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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4.2% 급등... 달리오·버핏 “이미 인플레, 증시도 버블”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5-13 22:17:29    조회: 4,150회    댓글: 0

미 소비자물가 4.2% 급등... 달리오·버핏 “이미 인플레, 증시도 버블”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3&aid=0003613670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 /조선일보 DB

 

인플레이션이 닥친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 중인 미국을 시작으로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조짐이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울리는 중이다.

 

12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을 기록했다. 13년 만에 최고치다. 3.6%였던 시장의 예상도 크게 뛰어넘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지면서 미국 증시가 11일(현지 시각) 하락한 데 이어 12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TSMC가 주도하며 연일 상승하던 대만 증시는 이날 장중에 8% 이상 대폭락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평균도 이날 1.6%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1.5% 내려가 3200선이 깨졌다. 12일 오전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1.2%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다우평균은 0.4%, S&P500은 0.7%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미국의 경기 회복은 소비자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전후해 이런 전망이 부각되자 기술주 위주로 상승해온 한국과 대만 증시는 이날 크게 출렁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에 올 들어 처음 7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TSMC는 4월 매출이 전월보다 13.8% 감소했다는 실적 악재까지 겹치며 이날 장중에 하한가(전일 대비 -10%) 가까이 추락했다가 오후에 반등해 1.9%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 타격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 이후 ‘제로’로 유지돼 온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초저금리의 도움으로 고공 행진을 하던 증시는 금리가 올라가면 빠르게 식을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실적보단 미래 전망을 기대하고 대출을 많이 받아 사업을 해온 기술주들의 타격이 크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 13년 만에 최고로 상승

 

4%를 넘어선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로 막혔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정상화되면서 일자리와 소득이 늘면서 소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달 코로나 충격으로 소비자 물가가 1%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기저 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 탈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임금·원자재·반도체 가격 등이 모두 일제히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도 예상보다 훨씬 높은 0.8%(전문가 전망 0.2%)를 기록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급등했다가 한동안 하락했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이달 초 1.6% 선을 넘은 후 계속 올라 12일 오전 1.65%를 돌파했다.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을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직후 미 국채 금리는 연 0.5%까지 내려갔었다.

 

미국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연준은 완전 고용(실업률 3.5%)이 이뤄지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연준의 목표치(연 2%)를 실제로 넘어설 경우에만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연준은 이 시점을 ‘2024년 이후’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한동안 3~4%대를 기록하면 연준이 인상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단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이지 않을 것”(11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경기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라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견이 다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11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을 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미국 정부는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시장에 풀린 돈이 너무 많아 (증시에도) 거품이 형성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달 초 연례 주주총회 때 “이미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와 있다”고 했었다.

 

미 야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화당 존 툰 미 상원의원은 “경제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려 있는 가운데 수요는 상승하고 공급은 이를 못 따라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양) 정책을 신중하게 펴야 한다”라고 11일 말했다.

 

연준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위즈덤트리 아니카 굽타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 공포에 더해 이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까지 투자자를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김신영 기자 s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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