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민주, 블루웨이브 달성...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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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미국의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추가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보다 437.80포인트(1.44%) 오른 3만829.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1.28포인트(0.57%) 상승한 3748.14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조만간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나오는 등 더 많은 경기 부양책 소식이 들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블루웨이브 달성이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적은 물론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상승세보다는 일부 업종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가깝게는 추가 부양책, 멀게는 대규모 투자 지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랠리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지 못한 경우, 투자자들은 환경, 인프라 투자 법안이 실제로 의회 를 통과하는 것을 확인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을 요인이 없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블루웨이브를 토대로 은행주, 산업재, 철강,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특히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3.98%나 급등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제적인 상승은 실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일부 선반영 됐던 점을 감안해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부진, 미국 사회 분열 우려 부각 등을 감안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