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개인 덕에 970선 돌파…닷컴버블 이후 최고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8&article_id=0004820954
기관·외인 매도에도 개인 3800억원 가까이 '매수'
시총 상위 혼조…셀트리온제약 8%↓·에코프로비엠 10%↑[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70선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만은 못했지만 코스닥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닷컴버블 시절이었던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4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기준 52주 최고치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968선까지 오른데 이어 52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00년 9월15일 992.5로 마감한 이후 19년4개월만에 최고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다 오후 12시40분을 지나면서 상승으로 굳혔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만 37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3억원, 26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985억원), 투신(-37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등이 3%대 상승했다. 이어 IT부품,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출판이 2%대 상승 했다. 반도체, 건설, IT종합, 통신장비, 금속, 제조 등 업종은 1%대 올랐다. 반면 유통은 4%대 하락했고, 제약 업종도 0.8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7.18% 내린 1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전거래일보다 8.51% 내렸다. 이어 알테오젠(196170)(-4.01%), 씨젠(096530)(-4.77%), SK머티리얼즈(036490)(-0.61%), 펄어비스(263750)(-3.19%) 등이 전거래일보다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05% 올랐다. 아울러 에이치엘비(028300)(0.86%) 케이엠더블유(032500)(1.36%), CJ ENM(035760)(1.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인 박셀바이오(323990)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외 녹십자랩셀(144510) 압타바이오(293780) SNK(95018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6억7251만4000주, 거래대금은 16조63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8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9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