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값, 美개미들 반란 덕에 8년만 최고치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1032454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반(反) 공매도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은값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날에 비해 9.3%(2.50달러) 오른 29.418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2월 19일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다. 2011년 7월 13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함께 올랐다.
CNBC,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은값 상승은 개미들에 의해 주도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는 은 매도 운동이 일어났다. 트위터에서는 #실버스퀴즈(#silversqueeze)가 확산했다. 레딧은 개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집중 매수를 주도한 곳이다.
은값 상승이 대형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개미들이 은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이득을 얻는 월가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발심에 게임스톱 집중 매수에 나선 것과 같은 논리가 작용했다.
다만, 게임스톱과는 대조적으로 개미들이 약 1조5000달러에 달하는 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짚었다.
이날 금값도 함께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863.90달러에 마감했다. CMC마켓 시장분석사 데이비드 매든은 은값에 비하면 상승 폭은 적으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35달러) 뛰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2.6%(1.35달러) 오른 53.5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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