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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또 사상 최고치...버핏株 '버라이존·셰브론' 날았다 [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2-18 08:13:29    조회: 3,277회    댓글: 0

다우 또 사상 최고치...버핏株 '버라이존·셰브론' 날았다 [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44983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사진=김현정디자이너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매입 지분 사실을 밝힌 버라이존과 셰브론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7포인트(0.29%) 오른 3만1613.0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푸어스) 500지수는 1.26포인트(0.03%) 내린 393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2포인트(0.58%) 하락한 1만3965.49를 기록했다.

버핏이 찍은 종목...날다

 

이날 시장의 키 플레이어는 버라이존과 셰브론 이었다.

 

 

/사진=버라이존 홈페이지 캡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버크셔의 보유주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라이존과 셰브론 주식을 각각 1억4700만주(86억 달러 규모), 4850만주(41억달러) 보유했다. 이전 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내역이다.

 

이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라이존 주가는 5.24% 급등하며 블루칩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셰브론 주가도 이날 3% 올랐다.

 

/사진=셰브론 홈페이지 캡쳐

 

 

반면 버크셔가 보유 지분을 줄인 애플은 이날 1.76% 하락하며 지난 11월23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시장은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미 연준의 1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에 낙폭이 줄어들었다.

 

美 1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재난지원금 '약발'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개월래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이 수치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2%(마켓워치 기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전 영역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체인, 인터넷 리테일러, 전자전문점, 가구아울렛 등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6.1% 증가했다.

 

시장은 이번 소비 회복세가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지난달 수백만명의 미국인에게 직접 지급된 인당 600달러 수표와 더욱 확대된 실업혜택 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거의 2조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 지원책의 일환으로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인당 1400달러의 수표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美 산업생산 호조..."탄력적 내성"

미국 산업생산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 예상치 0.5%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전체 산업생산 가운데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 늘었다.

 

자동차 생산은 0.7% 감소했는데, 연준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감소라고 설명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산업생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과 달리 공장들은 상대적으로 팬데믹 상황에 탄력적인 내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테이퍼링 아직 멀었다"

 

 

(워싱턴 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AFP=뉴스1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중앙은행의 방향 전환 이슈도 일단 해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당분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경제 상황이 아직 목표에서 멀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판단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올해 초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더 많은 재정적 구제 조치를 밀어붙여 코로나19 팬더믹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언제 연준이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탁담보대출 연계증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완전 고용과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해 경제가 실질적인 추가적 진전을 보일 때까지 이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극도로 완화적인 연준의 통화 정책이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연준은 회의록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일시적 요인들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의록은 "다수의 위원들이 일회적인 상대적 가격 변화와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추세 변화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회의록 공개 이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30%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 2% 이상 껑충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 한파로 인해 텍사스 등의 생산시설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67달러(2.78%) 오른 배럴당 6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7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45달러(2.29%) 오른 배럴당 64.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3.90달러(1.33%) 내린 177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오후 5시19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6% 오른 90.9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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