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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돌입`…국채금리發 변동성 최대 `고비` [증시전망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3-07 09:01:14    조회: 3,986회    댓글: 0

블랙아웃 `돌입`…국채금리發 변동성 최대 `고비` [증시전망대]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15&article_id=0000941711

 

[한국경제TV 정경준 기자]

<앵커>

 

증시전망대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다음주 주요 일정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주에도 미국의 국채금리 추가 상승 여부, 특히 금리 상승 속도는 국내외 증시의 핵심 변수입니다. 이와 맞물려 오는 10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공급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수요측면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미국 개인저축률 / 자료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다시금 치솟고 있는 미국의 개인저축률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1월 7.6%이던 개인저축률은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33.7%까지 찍었다가 떨어졌는데요 최근 들어 다시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복적 소비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또 14일 미국의 추가 실업급여 기간 종료와 맞물려서 1.9조달러 규모의 미국의 추가 부양책 상원 진행 과정도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최근(현지시간 4일 월스트리트저널 대담) 발언은 실망감으로 시장에 반영됐는데요, 그렇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나 국채금리 급등을 둘러싸고 미 연준의 미묘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자>

 

잔뜩 기대했던 시장에 기존 입장을 반복한 파월 의장이었습니다.

 

미 연준, 특히 파월 의장은 대략 이렇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백신 접종 본격화로 경기상황, 특히 경기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데, 연준이 애초 목표한 고용이나 인플레이션의 지속 여부 등을 봤을 때 현재는 경기를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설프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경우 자칫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고, 가계부채나 국가부채 등을 감안할때 당초 목표에서 일부 오버슈팅하는 인플레이션은 용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최근 "면밀하게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크게 우려할 게 없다", "장기물 금리 상승은 경제에 긍정적 신호"라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연준이 시장의 불안감에 좀더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시장 일각에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인데요, 오는 16~17일 미 FOMC 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등 구체적인 언급도 나옵니다. 앞서 말씀한신 것 처럼 오는 17일 미 FOMC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가 뛰니까 장기물 금리를 누르기 위해서 연준이 보유하고 있던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대응하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 물론 연준의 입장에서도 기존 보유자산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장기 국채 금리가 모기지 금리와 연동돼 있는 만큼 장기 금리 상승세를 제한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을 낮추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 외에도 초과지준에 매기는 이자율 인상 방안과 최후의 수단으로 예상되는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대한 언급 등을 통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쿠팡이 오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됩니다. 국내 증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두 가지 측면에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주당 27~30달러 수준에서 공모가(10일 결정)가 결정된다고 본다면 시가총액은 대략 55조 전후로 예상이 됩니다. 획일적으로 규정할 순 없지만 국내 이커머스 관련 기업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차등의결권(복수의결권) 문제입니다. 공모 후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의 지분율은 10.2% 수준인데 의결권 기준으로 보면 76.8%에 이릅니다. 차등의결권은 아직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맞물려 한번 생각해 볼 문제로 판단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도 9~10일 진행됩니다.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균등배정 등과 맞물려 주의깊게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앵커>

 

추경 관련해서 구체적 윤곽이 나왔습니다.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나요?

 

<기자>

 

약 10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5조~7조원 규모의 단순매입 계획을 밝혔는데요, 지난번 말씀드린바 대로 미국의 양적완화와 한국은행의 단순국채매입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한은의 단순국채매입 발표 이후에도 주요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0.5%를 타깃으로 시장상황에 대응하는 것인 만큼 국채를 마구 사들이기에는 한계가 불가피합니다. 또, 향후에도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 2차, 3차 추경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수급측면에서의 물량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상황도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주 중심으로 높은 할인율에 따른 부담이 우려됩니다.

 

정경준 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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