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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 찍은 다우·S&P500, 금리도 '들썩' [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3-14 06:47:20    조회: 4,628회    댓글: 0

'사상최고' 찍은 다우·S&P500, 금리도 '들썩' [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556614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다우지수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치솟은 장기금리 여파로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S&P500 나란히 사상최고치 경신...나스닥은 약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05포인트(0.90%) 오른 3만2778.6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4.00포인트(0.10%) 오른 3943.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종가 최고 기록을 또다시 높여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8.81포인트(0.59%) 내린 1만3319.8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종 서명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시장이 미래를 바라보고 희망을 갖게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많은 미국인들에게 최대 1400달러의 직불금을 보낼 예정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약 200억 달러를, 주, 지방정부 구제에도 3500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희망...장기 금리 다시 상승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서명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전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황금시간대 TV연설을 통해 오는 5월1일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미국인들이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은 그룹으로 직접 모일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도 제시했다.

 

경제가 다시 정상화를 향해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의 불이 켜지자, 그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장기 국채금리가 이날 또다시 움직였다. 이는 증시에 영향을 줬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1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가까이 급등하며 1.6%대를 다시 돌파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12bp 이상 오르며 2.4%를 찍었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빨라질수록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당초 신호를 준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금리 움직임이다.

 

세바스티앙 갈리 노르데아투자펀드 수석거시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고, 1.80%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주는 높은 금리 민감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과대평가돼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움직임이 앞으로 계속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가 각각 6.82%, 4.20% 급등하는 등 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또 금리가 고개를 들면서 이날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주가는 각각 2.3%, 1.8% 상승했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엔비디아가 1%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와 애플 주가도 각각 0.84%, 0.77% 내렸다. 펠로톤과 줌 비디오도 각각 5%, 2% 이상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쿠팡은 이날 0.78달러(1.58%) 내린 48.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 하락, 금값 소폭 상승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 종가는 0.46달러(0.70%) 내린 65.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1시6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44달러(0.63%) 내린 69.19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19%) 오른 172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오후 5시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7% 오른 91.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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