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월 해외주식 8.6조↑…국내주식은 3조만 증가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566059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1월 한 달 잠정 수익률 2.35%… 국내주식 5.2%, 해외주식 4%, 해외채권 2% 순]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올해 1월 국민연금 기금이 전년말 대비 21조원 이상 불었지만 국내주식 증가분은 3조원에 그쳤다. 자산군별로 가장 증가규모가 컸던 것은 해외주식이었다.
3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규모는 855조2740억원으로 전년 말(833조7280억원) 대비 21조5470억원이 늘었다. 이 한 달간 자금 유출입을 반영한 금액가중수익률은 2.35%였다. 이 기간 국내 코스피 상승률 3.58%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금액 기준으로 국민연금 기금규모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해외주식으로 지난해 말 192조7520억원에서 201조3300억원으로 8조5790억원이 늘었고 국내채권도 같은 기간 326조1000억원에서 330조9150억원으로 4조8160억원이 늘었다.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176조6960억원에서 179조9690억원으로 3조2730억원이 증가했고 대체투자 증가규모는 1조4990억원이었다.
국내주식이 전체 국민연금 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월말 기준 21.04%로 지난해 말(21.19%) 대비 0.15%포인트 줄었다. 국내채권(39.11%→38.69%) 대체투자(10.87%→10.78%)도 전년말 대비 비중이 축소됐다. 전체 5개 자산군 중 해외주식(23.12%→23.54%) 해외채권(5.38%→5.57%) 등 2개 해외 자산군만 전년말 대비 비중이 소폭이나마 높아졌다.
자산군별 수익률(이하 금액가중수익률)은 국내주식이 5.24%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3.98%) 해외채권(2.01%) 대체투자(1.86%) 국내채권(0.01%)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은 국내·해외주식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미국 정치 리스크 완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양호한 수익률에 기대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해외채권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이 해외채권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국내·해외 대체투자에 대해서는 "1월 중 안정적인 이자·배당수익 실현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며 "연도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