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거물이 '찜'한 쿠팡…美 투자 전문지도 "투자하라" 권유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277&aid=0004864571
12일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쿠팡을 소개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사진 = 배런스(Barron's)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쿠팡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미국의 투자 전문지인 배런스(Barron's)가 "아마존보다 더 좋은 '쿠팡'"이라며 "이제는 당신이 살 차례"라고 투자를 권유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아마존보다 높고, 공산당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알리바바보다도 더 나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쿠팡 상장을 계기로 한국 기술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지난 11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쿠팡은 상장 첫날 주가가 41% 급등하며 시총이 900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상장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쿠팡은 미국보다 더 좁고 조밀한 인구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자정 전에 주문한 물품을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배달한다'라는 모토로 국내 당일 배송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91% 급증한 12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쿠팡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눈여겨볼 만 하다.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쿠팡의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고 말한 점도 쿠팡의 장기 성장세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만한 포인트이다.
그러나 쿠팡은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 쿠팡의 수익은 미국의 이베이와 비슷하지만, 시총은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일찌감치 쿠팡을 '찜'한 외국 거물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CNBC 등 외신은 억만장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퍼싱크쉐어 캐피탈 회장이자 '제2의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등 월가의 큰 손들도 쿠팡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부터 투자해왔으며, 애크먼 역시 쿠팡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