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1.09% 상승…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외국인·기관 매수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691421
코스피지수 외인·기관 순매수에 상승
미국 경제 빠른 회복 기대 영향
코스피지수는 26일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0.56% 오른 채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가 넘어가면서 상승 폭을 키우다 장 마감을 앞두고 1% 넘게 상승했다. 장중 최고 3041.86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개인은 매물을 던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를 했다. 개인은 418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6억원, 1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5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상승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뉴욕증시는 실업 지표 개선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6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52%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12%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경기회복과 백신 접종 속도 등으로 인해 한국 수출·교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봉쇄조치들이 강화·연장되고 있는 것은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400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 영향으로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사고 여파로 물류 대란이 장기화하고 있어 해운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국내 해운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HMM(011200)은 전 거래일보다 15.96% 올랐다. 대한해운(005880)(5.78%)과 팬오션(028670)(4.12%)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켓컬리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흥국에프엔비(189980)등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중반 하락 전환했다가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18%) 오른 956.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4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0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다비 기자 dab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