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7400만원 돌파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417&aid=0000677170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400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7400만원을 넘기면서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74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까지 비트코인 국내 최고가는 당일 기록한 7200만원대였다. 2일 새벽 7300만원을 기록한 뒤 수시간만에 7400만원 마저 넘겼다.
그동안 6000만원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1일 미국 카드업체 비자가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내 최고 6만267달러(약 6800만원)에 거래됐다. 보름여만에 6만달러를 다시 터치했지만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신고가는 아니다.
앞서 3월13일 6만1683달러(약 6956만원)을 기록했었다. 가상자산이 글로벌 거래사이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우려한다"고 수차례 지적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