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직원에 주식 쏜다… 3년간 매년 1000만원씩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9&aid=0002668282
네이버 제공
19일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인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올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만들어 낼 큰 움직임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지키고 또 확보할 수 있는 보상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스톡옵션 대상은 현재 인원 기준으로 약 6500명이지만, 중도 입사자와 퇴사자를 고려해 대상 인원은 최종 부여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보상 방식이다. 의무 보유 기간 없이 설계되어 바로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2회 당해년도의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제공되며, 올 7월 초에 첫 번째 지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직원들의 보상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사외 이사들의 공감대를 얻어 세부안을 준비했다"면서 "지난 8일 보상위원회에서 그간 준비해온 스톡 그랜트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 받았고,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과 이로 인한 경영 계획 수정안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다. 네이버는 "여기에 스톡그랜트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직원들이 더 든든한 네이버의 주주가 되고, 개인의 목표 및 보상이 회사의 기업가치와 더 강하게 연계돼 네이버가 만들어가고 있는 사업적 성과를 직원들과 더 크게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여타 기업의 보상 체계인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매입리워드라는 다양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 네이버처럼 3가지의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