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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내 증시 저평가 벗어나야”… 개인 세제 혜택 등 논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7-03 08:22:51    조회: 3,049회    댓글: 0

이낙연 “국내 증시 저평가 벗어나야”… 개인 세제 혜택 등 논의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366&aid=0000742215

 

개인 장기 투자 세제 혜택 논의

“MSCI 이머징 지수 졸업해야 할 때”

간접 투자 시장 활성화 필요성도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게 사실이고, 장기적으로 시장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이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최근 수출 증가 비율이 눈을 의심할 만큼 높은데 주가 상승률은 여기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기 투자자를 위한 세제 혜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센터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주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3분의 1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개인들이 작년 동학개미 운동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됐는데, 이들이 얼마나 성공 경험을 이어가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시장은 동학개미라는 엄청난 에너지를 보고 있지만, 주주들의 시계는 매우 짧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장기 투자자를 위한 세제 혜택 상품이 거의 없는데,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과정에선 펀드 등 간접 투자 시장을 결부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순히 특정 펀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는 현 정부의 펀드 관련 정책이 펀드라는 투자 상품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실장은 “특히 펀드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데, 정책이 투자자들 심리나 행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일정한 목표 수익률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받아보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예금이나 보험과 달리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은 개별 상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실장은 “장기 투자와 펀드 투자는 분명 주식시장의 중요한 수요 기반”이라며 “주식뿐 아니라 펀드, 예금을 모두 담을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자산관리계좌에 세제 혜택을 늘려주면,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필요성도 언급됐다. 아직 MSCI 신흥국 지수에 머물러 있는 국내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상황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장기 투자를 기반한 양질의 해외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반대로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도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대표는 “주식 비전문가에 해당하는 정치인 입장에서 개인들 마음속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버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존중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G7에서 그랬듯이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평가도 점차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기자생활을 하기 전 원래 첫 직장이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신탁운용) 국제과였다”며 주식시장과 인연을 소개했다. 이번 좌담회는 이 전 대표가 다음 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 마지막 공식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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