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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인플레 방향 어디로…美물가지표·연준 발언 주목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05-10 08:01:42    조회: 3,662회    댓글: 0

[주간증시전망]인플레 방향 어디로…美물가지표·연준 발언 주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8&article_id=0004924492

 

2분기 실적 긍정적…공매도도 펀더멘털 주가 흐름

"코스피 2Q 영업익 컨센 3월 말比 7.8% 상향"

인플레이션 경계감 예상…긴축 우려는 제한적[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주간 국내 증시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아시아 증시 전반 휴장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공매도 부분재개 속 개별 종목 펀더멘털에 따른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과 4월 물가지표 등이 주목된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3일~5월7일) 코스피는 0.15% 오른 3197.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09% 내린 978.30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공매도가 코스피200·코스닥150에 부분재개됐고 바이오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부품 업종 등에 대해 거래가 이뤄졌다. 각종 기대감에 밸류에이션을 상향조정 받았던 중소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맞물리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은 공매도 영향을 빗겨갈 전망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 주가가 수급 영향으로 지속 하락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번주(5월 둘째주)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주기도 하다.

 

이제 관심은 2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월 말 대비 7.8% 상향, 밸류에이션 부담은 13배 수준으로 경감돼 양호한 매크로·기업실적 전망에 코스피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며 “주식시장 불안 요인은 테이퍼링 이슈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요 회복과 함께 공급 병목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부분이 있어 테이퍼링이 빠르게 공론화되진 않을 공산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재무부와 연준에서 잇달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난주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경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다른 연준 관계자들이 조기 긴축 우려를 진화하고 있지만 발언 당사자인 옐런이 연준 의장을 역임한 비둘기파적인 인물이란 점에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금리인상 가능성 제기)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자본소득세 이슈도 불확실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기술성장주에 대한 차익실현, 경제정상화·금리상승 컨셉으로의 로테이션 현상은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이 6일(현지시간)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자산버블 붕괴를 경고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중 유동성이 주식과 가상화폐 등으로 몰리는 가운데 버블경고가 나오면서 긴축 시기가 앞당겨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급격한 긴축 기조 전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3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1.5%를 하회하기도 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26만6000명으로 마켓워치의 전문가 설문조사 전망치인 10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높은 6.1%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부담을 덜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주 발표되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높다. 증권가는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가 클 전망인 만큼 전월 대비 상승률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전월비 0.3%를 기록하면 옐런 장관의 금리인상 의견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물가 지표는 기저효과와 최근 불거진 공급 이슈로 급격한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고용 지표는 아직 덜 회복됐고 임금 상승세도 약하다”며 “중앙은행이 기다리는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기 이전에는 급격한 긴축 기조 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110~3230포인트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경기 호조, 실적 전망에 따른 코스피 밸류에이션 완화,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 따른 테이퍼링 우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4월 제조업지수 하락이 수요부진이 아닌 공급차질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의미해 이연된 수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은 쉽게 진정되지 않아 주식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5월10일~5월14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 11일 중국 4월 소비자물가 △1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 △12일 3월 유로존 산업생산 △12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 △13일 미국 4월 생산자물가 △14일 미국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발표 등을 제시했다.

 

11일 존 윌리암스 연준 총재가 연설에 나서는 SOFR 심포지엄에서 초과지준부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증권가는 긴축으로 시장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게 아니라면 인플레 수혜 업종인 산업재·소재·금융 중심 대응도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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