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SKIET 청약자 70%가 10주 청약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119&aid=0002489364
고객 비중 20대 이하 19.3%...SK바사 대비↑
1인당 평균 청약자금 70대 이상 9360만원
청약금액 구간별 비중ⓒ한국투자증권
역대 최대 8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를 넣은 투자자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이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빅히트(현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다른 대형 기업공개(IPO) 청약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번 SKIET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넣은 투자자가 전체 청약 고객의 70.7%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절반을 똑같이 나눠 배정하는 균등배분제를 도입한 영향이다. 특히 SKIET는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균등 배분 제도가 적용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는 최소 청약 금액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55%였다.
청약 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최소 청약 금액 초과∼5000만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22.6%였다.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투자자는 2.4%, 1억∼3억원 투자자는 3.0%, 3억∼10억원은 1.1%, 10억원 이상은 0.2%로 SK바이오사이언스·빅히트 등 다른 대형 IPO 가운데 고액 청약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SKIET 청약 고객 중 20대 이하의 비중이 19.3%였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16.3%), 빅히트(5.3%), 카카오게임즈(7.8%), SK바이오팜(6.6%) IPO 때보다 높은 비중이다. 청약에 참여한 20대 투자자는 24만9000명이었다.
가장 많이 청약에 참여한 연령대는 30대로 37만8000명(29.2%)이 청약을 했다. 이어 40대가 31만1000명(24.1%)으로 전체 청약 인원의 절반이 3040에 해당했다. 다음으로 20대 투자자에 이어 50대 21만5000명(16.7%), 60대 10만7000명(8.3%), 70대 이상 3만1000명(2.4%) 순이었다.
다만 청약 자금으로 보면 50대가 전체 자금의 27.3%에 해당하는 6조5000억원을 투자해 가장 비중이 컸다.
1인당 청약 자금으로는 7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이 93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는 34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30대의 평균 청약 금액은 800만원, 40대는 1580만원, 50대는 3030만원, 60대는 5280만원이었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청약자는 전체의 89.1%를 차지한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사용한 청약자는 3.8%에 그쳤다. 직접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3.5%를 기록했다. 특히 10억원 이상 청약자는 59.7%가 영업점을 이용했다.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