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황] 국제유가, 반발매수세에 상승..WTI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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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로 위험자산이 일제히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1.5%) 오른 배럴당 67.42달러에 마감했다. 8월물은 이날이 만기다.
익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85센트(1.2%) 오른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73센트 오른 배럴당 69.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반등했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오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 이후 유가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며 "투자자들은 식당 예약과 역내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는 등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헤드도 "원유 실물 시장이 최근 몇 달간 타이트했다"라며 "계속된 경기 회복세가 하반기 원유 수요를 지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가 올해 남은 기간 공급 긴축을 다소 완화해 주겠지만,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상한 추정치로 볼 때 전체 공급 갭을 메우는 데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 3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2.2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81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금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92.95를 기록했다.
다만 델타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금 가격의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1.14%로 지난 2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