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황]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전환..WTI 1% ↑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4&article_id=0004671631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4센트(1%) 오른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드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센트(0.9%) 상승한 배럴당 74.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86만6000배럴 줄어든 4억4547만6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39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으며,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는 607만5000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1만6000배럴 늘어났다.
전문가 예상치는 휘발유 재고 210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 30배럴 증가였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간의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OPEC이 결국 제멋대로 원유를 생산할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이같은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다만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800.2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은 지켰다.
친탄 카르나니 인시그니아 컨설턴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가격이 온스당 1821.40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약세 베팅을 청산하도록 압박받으면서 금 가격이 추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실적있는 자산을 유동화하면서 주식 매도가 가속화될 경우 금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