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가는 '중국판 우버', 주당 14달러…"시총 75조원"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609319
[디디추싱, 30일 뉴욕증시서 거래 시작]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택시/사진=AFP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이 주당 14달러로 책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당 14달러에 공모가 실행되면 조달 자금은 40억3000만달러, 시가 총액은 670억달러(약 75조8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우버(950억달러)보단 뒤처지지만 리프트(200억달러)보다는 앞서는 규모다.
디디추싱은 미국주식예탁증서(ADS) 2억8800만주를 발행하며 30일 거래를 시작한다.
WSJ은 "디디추싱 관계자들은 중국 인구의 70%가 2030년까지 도시에 거주하고 자동차를 소유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기 때문에 디디추싱의 가치가 앞으로도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의 IPO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2014년 250억달러 규모 IPO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미국 증시 최대 IPO 규모다. 당초 IPO를 앞두고 디디추싱의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까지 예측됐으나 670억달러 내외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장기화와 중국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서 중국기업들의 인기가 떨어지면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지난주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디디추싱은 최근 뉴욕증시에 나온 IPO 중 가장 뜨거운 기업 중 하나"라면서도 "최근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인기가 작어서 초기 예상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신중하게 거래 가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