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로나 대장주"… 삼성바이오·셀트리온 2분기도 날았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029&aid=0002686581
백신 위탁생산·치료제 개발 잭팟
삼바 매출 20% 증가한 3707억
셀트리온 렉키로나 탑라인 성과
작년 이어 올해도 매출 1조 전망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바이오리액터 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국내 바이오업계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2분기에도 고공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치료제 신약 개발로, 국내 대표 '코로나19 관련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7% 늘어난 3707억원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5.6% 증가한 1100억원으로 관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외 제약사들과 코로나19 치료제 등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온데다 공장 유지보수가 끝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1공장 유지보수 완료에 따라 1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3공장 가동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가 높은 제품 비율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3711억원, 영업이익은 1066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한 5199억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4.43% 늘어난 2263억원을 기록하며,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분기에만 45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매출액 1조원 돌파가 확정적이다. 올해 2분기에는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 스텔라라(자가면역 치료제)로 불리는 바이오시밀러 'CT-P43'는 지난 5월 글로벌 임상 3상 환자가 확보돼 내년 하반기로 계획한 임상 3상 종료가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사활을 걸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3상 탑라인이 긍정적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공급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셀트리온의 실제 2분기 성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셀트리온의 지난달 30일 공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트룩시마)과 렉키로나 공급계약 규모는 2611억원인데, 당초 공시했던 계약 규모 2896억원에 비해 10%가량 축소된 때문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재고가 많고, 유럽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8 공급된 물량이 있다"며 "렉키로나의 승인 및 수주 상황으로 2분기 공급계약 규모가 다소 저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