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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내주 나스닥 입성…혼다 시총 추월하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11-03 10:12:35    조회: 2,125회    댓글: 0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내주 나스닥 입성…혼다 시총 추월하나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4873386

 

전기차 픽업트럭·SUV 제조사

상장 직후 시총 70조원 전망

 

지분 20%나 보유한 아마존

리비안 트럭 배달에 활용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아마존 전기차'로 불리는 리비안이 다음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평가가치를 70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학개미'들의 전기차 매매 저울질이 바빠지고 있다. 리비안은 미국 인기 성장 산업인 전기차와 우주 탐사 부문을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쟁을 벌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적극 투자해온 전기 트럭 업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리비안이 다음주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기업평가가치를 600억달러(약 70조6000억원)가량으로 잡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기업공모(IPO)를 위한 리비안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1주당 57∼62달러에 1억3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가격이 62달러로 결정되면 리비안이 IPO를 통해 끌어모을 자금은 총 83억7000만달러(약 9조8400억원)가 되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뉴욕증시 IPO 공모액 중 세 번째로 큰 액수다.

 

이 경우 리비안 시가총액은 600억달러를 넘기게 된다. 세계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체 일본 혼다(약 530억달러), 미국 포드(718억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리비안 주요 주주로는 아마존과 포드 모터스가 대표적이다. 아마존과 포드는 각각 리비안 지분 약 20%, 12%를 보유하고 있다.

 

리비안은 200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 로버트 스카린지가 창업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다. 초기에는 전기 스포츠카 생산을 목표로 했다가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아마존 물류 계열사인 아마존 로지스틱스에 배달용 전기 밴 1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배달용 전기 밴을 내년까지 1만대, 2030년까지 10만대 도입할 계획이다.

 

'아마존 전기차'로 불리지만 리비안의 성장 전략은 자율주행기술보다는 전자상거래와 물류 시장에 특화한다는 점에서 테슬라와 다르다. 리비안은 전기차 생산 외에 '차량 운영관리체제'(플릿 OS) 서비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배달용 전기차 구매부터 운행과 충전, 성능 진단, 무선 업데이트 등 차량 관리 과정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서비스 사업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형 SUV R1S와 아마존 배달용 전기 밴 트럭 등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지난달 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한국 투자자도 전기차 관련주 투자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 동안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는 테슬라(매수액 기준 4억9705만달러)였고 10위에 루시드(7억3463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루시드는 리비안과 더불어 '제2의 테슬라' 기대감을 모은 종목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달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산타랠리'에 접어들 것으로 보면서 실물경제 불안에도 테슬라 등 기술주 주가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고 있다. 1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워싱턴DC 정가가 법인세를 비롯해 세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인세 인상폭이 우리가 가정한 것보다 덜할 것이며 이는 중기적으로 기업 이익을 높이는 효과로 작용할 것인바 내년 기업 이익 성장률이 기존 예측치인 2%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펜하이머증권은 "원자재·물류난 등 공급망 위기에도 성장 스토리를 써가는 것은 결국 기술주"라고 평가했다.

 

김인오 기자(me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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