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연내 테이퍼링 시작 시사…'금리인상'은 선긋기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79&aid=0003546630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테이퍼링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는 연내 테이퍼링 찬성론이 우세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면서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처럼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 진전이 나타났지만, 델타 변이도 더 확산했다"며 "향후 경제 지표와 진행 중인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이 월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더라도, 이를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테이퍼링 시기와 속도를 언급한 것이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시그널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에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다시 밝히며 "최대 고용에 도달하기까지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BS노컷뉴스 이슈대응팀 nocutnew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