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내일 증시 입성…주가 향방 관심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15&aid=0004593365
롯데렌탈이 증시에 상장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공모가는 5만9000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를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다만 주가가 선방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9~10일 8개 증권사에서 진행한 롯데렌탈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65.8대 1을 기록했다. 432만6600주 모집에 2억8475만60주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계약금)은 8조4001억2670만원이 들어왔다.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은 최근 공모주 인기를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롯데렌탈과 같은 날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브레인즈컴퍼니는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었다. 증거금 규모도 롯데렌탈이 일반 투자자에게 2552억원을 조달하는데 8조4000억원이 몰린 반면, 아주스틸은 314억원 공모에 22조원이 쏠렸다.
최근 공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상장 당일 시초가보다 20.25% 떨어진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딥노이드도 시초가보다 30%(가격제한폭) 떨어진 5만4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은 한컴라이프케어, 딥노이드 모두 상승 마감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1위 렌터카 기업이다. 장단기 렌터카 사업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며 중고차 판매, 차량 공유(카셰어링), 일반 생활용품 렌탈도 한다. 1986년 설립돼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렌터카 보유대수는 23만5723대로 시장점유율은 21.8%다. 2위 사업자인 SK렌터카(12.5%)와의 점유율 격차도 큰 편이다. 작년 매출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599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