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바쁜 '서학개미'...9월 FOMC 전망·투자전략은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14&aid=0004711449
뉴욕증권거래소 도로표지판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오는 22일까지 장을 닫는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잠시 '대기'할 것을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일~17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하락률은 각각 2.19%, 1.98%였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도 8월 말 대비 1.41%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경계감이 퍼지면서 증시가 주춤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경기 재개 기대감에 발목을 잡았다.
이 가운데 오는 21~22일엔 9월 FOMC가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추석 연휴 이후인 23일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이 대기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들이 내놓을 금리 인상 점도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FOMC에서 테이퍼링 플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체크 포인트는 테이퍼링 속도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와 점도표에서 2022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시될 것인지 두 가지"라고 짚었다.
그는 "시나리오가 다양한 만큼 선제적 베팅보다 결과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6월 FOMC에선 연준 위원 대다수가 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 말까지로 평가했었다. 당시 2022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0.1%로 현 수준과 같았고, 2023년 중간값은 0.6%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9월 FOMC는 8월 고용지표 부진 이후, 테이퍼링이 늦춰질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테이퍼링의 선제적 안내가 가능할 여지도 있다"며 "8월 고용지표 부진은 일회성 측면이 커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엔 변별력이 낮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9월 말까지 경계감을 높이는 변수들이 대기 중이란 측면에서 조급하게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남은 2주간 증시는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기다림의 미학도 증시를 대처하는 훌륭한 전술적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진 기자 (j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