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회복… 나흘 연속 외국인 매수세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22&aid=0003616295
코스닥, 10거래일째 상승세 이어가
코스피가 3일 반등하며 3,200대에 올라섰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20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21포인트(0.79%) 오른 3201.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0.44%) 높은 3189.71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320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90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정규장 마감 때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최종적으로 54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반면 개인은 4632억원, 기관은 7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9.1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LG전자(10.04%), 기아(2.51%) 등은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6포인트(0.64%) 오른 1053.85에 마감하며 10거래일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 이상 연속 오른 건 지난해 7월 27일∼8월 10일(11거래일 연속) 이후 1년여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08억원, 기관은 2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96%)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2조869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9186억원이었다. 최근 10일간 코스닥지수는 8.9%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4.6%)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이 대형주 쪽에 많기 때문에 (코스피에 대한) 영향력이 큰 반면 코스닥시장이나 중·소형주의 경우 그 영향력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편”이라며 “개별 업종·종목별로 접근하다 보니 코스닥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