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헝다그룹 채무 불이행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366&aid=0000762130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최근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의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9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19포인트(0.59%) 오른 3만4120.03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8포인트(0.44%) 상승한 4373.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27포인트(0.27%) 오른 14,785.6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헝다그룹 논란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헝다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자 규모는 2억3200만 위안(약 425억 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날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화 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것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추절 연휴 후 처음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0.4% 상승했고, 선전증시는 0.25%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간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가 1% 내외로 상승했고,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76%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1.3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77% 오르고 있다.
이재은 기자 jaeeunlee@chosunbiz.com